#France Nice - Italia Florence
새벽 버스를 6시간 타고 아침 10시에 도착한 피렌체! 유로라인 사무실은 새벽에 굳게 닫혀져있었고
우리는 그 앞에서 오덜덜 떨다가 네시에 도착한 버스를 길가에서 탑니다.니스 유로라인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니스 공항 근처 사무실 문이 닫혀있어도 걱정 마시고 새벽이 되면 길가에 버스가 서는데 그때 표 확인하시고 승차하시면 됩니다. 기사아저씨는 프랑스어 밖에 밖에 못하셔서.......... 중간에 휴게소에 들리는데 문을 잠그신다고 다 내리라고 합니다. 그 말을 프랑스어로 하시는데 우리는 모두 어리둥절. 프랑스어를 할 수 있는 남학생이 통역해줘서 안심하고 내림ㅠㅠㅠㅠㅠ 유로라인 버스에서도 동양인은 나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블로그에서 보던 것처럼 위험하다거나 무섭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Italia Firenze Duomo
대성당이 정말 어마어마어마하게 커서 보이는 모든 곳에서 크게 보인다. 무서울 정도로 크다. 저 꼭대기 난간에 저 작은게 사람.
건강하게 세월을 참아내어 이 건축물로부터 멀기만 한 나라와
멀기만 한 시대에서 온 나를 반겨주며 지난 역사를 모두 믿게 한다 #정신과영수증 #정신
#Firenze Campanile di Giotto
로마에서 출발해 먼저 도착한 언니가 쇼핑을 간동안 나는 피렌체 대성당을 구경하러 갔다가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길래 뭔지 모르지만 나도 모르게 줄을 따라 서서 혼자서 조토의 종탑을 오르게 됩니다. 피렌체 대성당. 크기에 한번 놀라고 디테일에 두번 놀라고.
멋있는 탑 지킴이가 있는 조토의 종탑에 올랐더니 준세이와 아오이가 만났던 저곳이 눈앞에 딱
피렌체에 대해 아는것이라고는 티본스테이크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뿐이었다. 여행전 야심차게 영화 OST를 핸드폰에 담았지만 갑작스러운 탑 오름으로 나는 탑 꼭대기에, 이어폰은 캐리어 안에. 잘생긴 탑지킴이가 "안녕하세요?" "서울?" 하고 먼저 말을 걸어주었다. 잘 생겼어. 정말 정말 잘생김. 근데 나보다 어릴 것 같애. 되게 닮은 가족들도 함께 올라왔다. 누가봐도 아빠 엄마 아들 딸. 좁고 많은 탑 계단을 오르고도 내내 밝은 표정이었던 좋아보였던 가족. 나중에 돔을 오르고 나서 느낀 거지만 조토의 종탑은 그래도 양반이다. 꼭대기 밖에 나가기 전에 사진처럼 안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돔은 쉴 공간도 없을 뿐더러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이 한정돼있어서 좁고 어두운 곳에서 언제쯤 내려오나 서서 기다려야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토의 종탑에 이어 돔 꼭대기까지 감옥같은 계단을 올랐으나
피렌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미켈란젤로 언덕이고 뭐고 어딘지 찾지도 않고 각각의 개성대로 멋지게 꾸며진 남의 옥상 구경하기
#Firenze - Zio gigi
탑과 돔을 모두 오르고 소금인형이 된 나는 숙소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기계 오작동으로 뜻밖의 할인 세탁ㅎㅎㅎ 건조까지 하고 낮잠을 잤다. 나 숙소에서 쉬는 동안 혼자 올라갔다 온 것을 알고 놀란 언니는 또 한명의 소금인형이 되어 탑과 돔을 올랐다. 저녁은 계단 오르기에 대한 보상으로 티본스테이크
한국인들이 더 많이 가는 곳들 대신에 현지인들이 많이 간다는 정보로 선택한 이곳. 노동을 마친듯한 아저씨들 무리가 파스타를 먹고 주인아저씨가 오페라 배우처럼 목청 좋게 큰소리로 노래를 불렀던 이곳.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사진이 막 나왔을때 찍은 이거 밖에 없음.
아 배고프다. 고기 먹고싶다. 고기. 고기. 아 볶음밥은 굉장히 짭니다. 비추.
#Firenze - Ponte alle Grazie, Ponte Vecchio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향하는 우리의 발길을 붙잡았던 아름다운 해지는 그 때.
아르노강에 비치는 일몰
베키오 다리가 굉장히 오래된 유명한 다리인 것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다가 알았다고 합니다.
#Firenze - Piazzale Michelange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