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소고기를 보고 덴마크 다이어트를 서둘러 결심한 사람

(저요)

소고기도 먹고 닭고기도 먹고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는 나)

도미노 피자 더블크러스트 치즈멜팅 라지 사이즈로

한번에 5-6조각씩 먹는 사람들

(는 나)

고기집 가도 공기밥 한그릇 다 먹어야 배부르고

(는 나)

밥순이 빵순이라고 인정받는 사람들

(는 나)

 

 덴마크 다이어트 하지마세여..........









전날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참치 김밥과 소고기 김밥과 꼬깔콘 그리고 콜라


2주 식단동안 나는 귀찮아서

1주일에 한번 시작 전날과 첫째날만 장을 봤음

계란 20개

통밀빵?

닭가슴살 5덩이

시금치

소고기 600g

샐러드

카누 미니









그리고 다이어트 시작날 도착한 자몽 20개

인터넷으로 구입했는데

나는 원래 자몽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집 맛있다

싱싱하고 알이 꽉차있고 껍질 두께도 적당하고

심지어 2주동안 썩거나 하는 부분 없이 끝까지 맛있었음

이번 덴마크 다이어트를 하면서 자몽을 좋아하게 됐다

^^

좋아하는 음식이 늘었음










식단표






첫째날

아침


점심


저녁


아침에 자몽이 배송 전이라 미뤘다가 점심때쯤 먹음

전날 과식해서 배가 덜 고프길래 자몽 한개를 먹고 점심을 패스함


토스트는 후라이팬에 약한 불로 앞 뒤 구워서 먹으면 존맛

그리고 달걀은 끓기 시작한 후로 13분 후에 꺼서 완숙으로 먹음

13분 후에 불 끄고 약간 뜸들이다가 찬물에 담궈놓으면 잘 까진다

(고 한다. 나는 계란 되게 못깐다. 그래서 거의 껍질채 사진 찍음. 흉해서)

샐러드는 레몬 뿌려서 먹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함

커피는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카누 미니를 반으로 나눠 한끼에 한컵씩 타먹음


식빵은 첫날은 상온에 뒀다가 굽고

저녁 식사 이후로는 냉동실에 보관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이렇게 든든히 먹는데 어떻게 살이 빠지지 할 때

^*^











둘째날

아침


점심


저녁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그래도 소고기가 있으니까

^^

사실 소고기가 둘째날 저녁이라 소고기 먹을 생각으로 부랴부랴 다이어트 시작함


냉동실에 보관한 식빵은 약한 불에 후라이팬에 올려두면 금방 따끈따끈 바삭바삭해진다.


소고기 집에서 직접 구워보긴 처음인듯

소고기는 호주산 이마트에서 추천해준거 사왔음

직원 아줌마가 한우랑 맛이 제일 비슷하고 맛있다고 하셨음

소고기를 600g이라 반으로 나눠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후추는 뿌려도 된다길래 생후추 갈아서 뿌리고 구웠는데 정말 맛있었음!!!!!!!!!!!

그리고 산더미로 구워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소고기 나머지 절반은 냉동보관
















셋째날

아침


점심


식빵 한조각 더

이거 통밀 식빵인데 무슨 견과류 같은데 중간에 섞여있다

구우면 맛있음

배고파서 한개 더 구웠는데 일주일치 식단에 여유가 없어서

식빵 뚜껑 구워먹음......



저녁

양고기 대신에 닭가슴살

닭고기는 생닭고기 흐르는 물에 씻어서 빨리 익으라고 반으로 갈라서 얇게 만든 다음에

후추 뿌려서 구워 먹음

생닭가슴살 굽기도 성공적

근데 후추에 소금이 들어있는건지 아님 원래 생후추맛이 그런건지

후추만 뿌렸는데도 닭가슴살이 아주 짤잘

과일은 먹으라는 말 안했는데 메론 먹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남은 생닭가슴살은 냉동보관함







넷째날

아침


점심


저녁


샐러드가 다 떨어져서 집에 있는 과일 자두와 메론을 먹었다

식빵은 조금만 불을 쎄게 해놓으면 금방 타버린다

이때부터 배고파서 기운이 없음.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고, 평소에 많이 먹는 사람들은 덴마크 다이어트 하면 안 될듯

(는 나)

시금치도 처음 데쳐봄.

(시금치를 싫어해서 평소에 잘 안 먹음)

시금치는 끓는 물에 1분 30초 정도 데쳤다가 꺼내서 찬물에 헹궈주면 된다

내가 산 시금치는 일반 시금치보다 더 어린? 작은? 거라서 1분 30초 데쳤더니

좀 많이 데친 느낌이었다.

그리고 치즈 먹어도 된다길래 구워먹는 치즈 구워서 시금치랑 같이 먹음

구워먹는 치즈 잘 구웠더니 시금치랑 잘 어울리고 존맛


시금치는 첫날 구입했는데도 썩거나 뭉개지지 않고 싱싱했다.

샐러드는 믹스된거 샀는데 넷째날 되니 다 떨어짐







다섯째날

아침 겸 점심


저녁


냉동 보관한 닭가슴살은 아침에 냉장실에 내렸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서

반으로 갈라서 구웠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다섯째날부터 배고픔으로 인한?

급격한 식사량 감소로 인한? 것인지

두통이 있고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느낌

그리고 시간이 더럽게 안간다








여섯째날

아침


점심


저녁


아침에 동생이 들러서 메론 나눠먹고

점심 저녁

저녁때 샐러드 대신 먹을 당근을 더 맛있게 먹어보려고 함께 볶았는데

(소고기가 맛있으니까 소고기와 함께 볶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단순한 내 생각)


소고기를 야채와 볶지 마시오

야채는 야채대로 맛없고 소고기는 소고기대로 야채물 때문에 맛 없어짐

그리고 역시 생고기가 맛있다. 냉동실에 고기는 먹을날 아침에 냉장실에 내려두었다.










일곱째날

아침


점심


저녁


차가운 닭고기 먹으라는데 따뜻하게 치즈까지 녹여서 같이 먹음

그리고 저녁은 자몽과 당근 쥬스

그냥 당근 씹어먹기 귀찮아서 내가 같이 갈아봄. 당근 자몽쥬스 2컵 마심








물은 따로 챙겨먹지는 않았고 운동은 안했다.

그랬는데도 일주일 하고 나니 딱 2키로가 빠졌다.

그래서 일주일 더해봄


이번엔 롯데마트


옥수수 식빵과

메론과

계란 20개

소고기 600g

생닭가슴살 3덩어리와 조리된 후추 닭가슴살 1덩어리

시금치가 없어서 안 사고 샐러드 믹스 대신에 양배추를 샀다

양배추는 단맛이 있는데 샐러드 믹스는 쓴 채소들이 들어있어서

샐러리랑 오이랑 먹으라고도 써져있던데

내가 샐러리를 별로 안 좋아해서..... 오이도...............

그리고 버섯도 먹어도 된다고(주워들음) 해서 버섯도 사봄










2주 첫째날

아침


점심


저녁


집에 먹을게 없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당근과 자몽을 갈아서 쥬스로 마셨다.

한개씩 갈면 컵으로 두컵정도 나오는데 먹으면 든든

그리고 나는 생 양배추를 좋아한다. 씹어 먹으면 단맛이 남.

옥수수 식빵은 맛있긴 한데 나는 통밀식빵이 더 맛있었다. 더 바삭바삭한 느낌






2주 둘째날

아침

점심

저녁


문제의 저녁

나는 소고기를 먹고 힘을 내서 다이어트를 이어가는데

롯데마트에서 산 소고기에서 약간 쉰냄새가 났다.

근데 전날 산거고 사와서 바로 냉장보관 했고 유통기한도 안 지났고 해서

쉰거랑 안쉰거 잘 구분 못하기도 하고

구워 먹었는데 먹으면서도 뭔가 쉰맛이 나는 것 같았다

먹다가 버리고

절반 남은거를 보다가

롯데마트에 전화해서 소고기에서 쉰냄새와 쉰맛이 난다고 했더니

냉장보관했다가 다음날 가져오라고 했다.


이때부터 아마 내 다이어트가 망한듯


그리고 메론을 먹었다. 메론 맛있음.

올 여름엔 수박보다 메론을 더 많이 먹었네.















2주 셋째날

아침


점심


저녁

다음날 롯데마트 가서 소고기 환불받고 옴

다음날 되니까 냄새가 더 심했다.


한번 외출을 하고 나면 기운이 하나도 없다.



저녁 닭은 롯데마트에서 산 1700원인가 1900원짜리 삶은 닭고기인데

냉동보관 했다가 구워? 데워? 먹었다.

이건 간편하긴한데 확실히 생닭가슴살보다 짜다.

내가 원래 짜게 먹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2주 넷째날

아침 겸 점심


저녁


양배추 볶아먹어봤는데 별로다. 생 양배추가 훨씬 더 나음.


아침밥 계란 삶을때 하루 먹을치를 같이 삶았다.

그리고 오후에는 삶은 계란을 까서 야채 볶을 때 같이 구웠더니 따뜻해졌다

진작 이렇게 할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밤에 배고파서 메론 한줄


식단이 반복되는 두번째주는 시간이 엄청 빨리 간다!

근데 힘도 하나도 없음!!!!!

엄마랑 통화하는데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2주 다섯째날

아침

+식빵 한조각


점심


저녁


야식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하루종일 왔는데

그래서 작업 안하고 하루종일 영화보고 쉬었다.

힘도 하나도 없었음. 의욕도 없고.

다이어트가 뭔가, 살이 뭔가.

막 되게 우울하고 두통있고 힘도 하나도 없고!!!!!!!!!!!!!

다이어트 부작용 같았음













2주 여섯째날

아침 겸 점심

저녁


기분이 막 아주 아주 나쁜 상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밤에 꼬깔콘이랑 초콜렛 세개 먹음








2주 일곱째날

아침 겸 점심


저녁


덴마크 다이어트 때려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볶이 사오려다 귀찮아서 집에 있는 재료로 열무비빔국수 해먹음

이거 먹고 저녁 식단인 남은 생닭가슴살 구워서 먹고 콜라까지 먹음














2주 덴마크 다이어트 결과

총 2.9 kg 감량

운동은 못함. 이 여름에 이거 쪼끔 먹고는 돌아다니기도 힘들다 나는

집에서 근무하고 컴퓨터 작업만 해도 활동량 많지는 않다.

물도 다 못 챙겨 먹음

식단도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했다

???

이렇게 힘들었는데 못 지킨게 더 많군



하지만 딱 맞던 치마와 바지가 아주 여유있어지고

거울로 봐도 내눈에 살빠진게 느껴진다!

그리고 다리는 꽉 끼고 단추는 잘 안 잠기던 슬랙스가 단추도 아주 잘 잠기고 편하게 맞음

(이거 진짜 신기)


밥순이인 나는 밥 못 먹는게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평소에 많이 먹는 나에게는 너무 힘든 다이어트 였음

심지어 다이어트 시작 몇일 전에 엄청나게 맛있는 깍두기와 열무김치와

김치찌게 끓여먹으라고 묵은지도 보내주셨음!!!!!!!!!!!!!!!


사람들이 계란도 질리고 자몽도 질리고 한다던데

나는 안 질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란은 약간 질릴뻔 했는데 배고파서 그것도 감사하게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토스트 엄청 맛있다. 역시 탄수화물이 최고야.


소고기에 낚여서 여기까지 왔지만 정말 힘들었다.

무슨 식품들과의 화학작용으로 살을 뺀다는데 아닌것 같다.

못 먹어서 살 빠지는 것 같음.

심지어 나는 너무 못 먹어서 활동하는 에너지도 부족했음.

이렇게 힘이 없는데 운동하다간 쓰러질 것 같았다.


엄마가 오늘은 목소리가 쌩쌩하다고 하길래

내가 어제 과자랑 초콜렛 먹었다고

^^

엄마가 좋아했다

^*^

왜지

나는 엄마의 다이어트 라이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식이고 뭐고 낼부터 그냥 밥 먹을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참

나는 원래 변비가 없어서 그런지

식사량이 줄어서 화장실 양이 줄었을 뿐 변비는 없었다





덴마크 다이어트 후기 끝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