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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05  첫 플라워박스 만들기 4



아침 아홉시에 고속터미널 꽃시장 그 혼란의 꽃몽둥이들 속에서 노란색 장미와 주황 들풀같은 꽃과 흰색 스톡 그리고 유칼립투스와 노란 미니 장미 그리고 하얀 소국을 사왔습니다. 모두 1단씩 구매


가격은
큰 노란 장미 6000
주황 잔꽃 4000
흰색 스톡 2000
노란 미니장미 8000
흰 소국 3000
유칼립투스 4000

모두 한단씩 해서 27000원에 구입!


그리고 플라워 박스에 쓸 박스와 오아시스와 박스 포장 비닐가방까지 구입




부자재 파는 곳에 가시면 박스 정사각형, 직사각형, 원형,
하트형 등등 많은 종류의 박스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근데 단점이 박스를 10개 묶음으로 팔아요. 포장용 비닐가방도 10개 묶음으로 판매합니다. 사이즈 거의 다 있어요.
(이렇게 나름 친절하게 다 쓰는 이유는 전날 박스도 구매해야 하는 나는 인터넷에 1. 플라워박스 상자 2. 고속터미널 꽃시장 상자 3. 고터 꽃시장 종이상자 4. 플라워박스 종이상자 5. 플라워박스 박스 등등 무수히 많은 검색어로 검색했지만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혹시 그런분들 있으실까봐ㅜㅜㅜ)

저는 15*15*15 인가?? 암튼 정사각형의 검정 박스를 구매했습니다. 박스에 구멍을 펀치로 뚫어놔서 끈을 달수도 있는데 끈은 별도 구매이고 끈을 달면 안 예쁠 것 같아서 박스 + 비닐가방 구매했습니다.

뉴사각비닐봉툰가 뭔가 그랬음 이름이

어디있는지 찾기 힘들때 직원한테 물어보면 쪽집게파럼 아주 잘 알려주십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집에 와가지고 플로랄폼 먼저 싱크대에 물 채워서 띄워두고(주워 들은 지식으로 오아시스라고 부르는 초록색 플로랄폼은 물을 위에서 뿌리면 안되고 물에 띄워두면 얘가 물을 흡수하면서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꽃들도 양푼이 같은 큰 그릇에 담궈두고 점심을 먹고왔습니다.

꽃을 다듬고 박스에 투명 비닐로 방수 처리를 해주고 플로랄폼을 넣으려고 보니 보통은 크기에 맞춰서 자르고 물을 흡수 시킨다는게 생각 났습니다. 뭐 이미 늦어서 물에 젖은 플로랄폼을 자르고 채워 넣고 꽃을 막 꽂았습니다.
아 아니지 인터넷에서 어제밤 대충 배운대로. 주변 베이스 풀을 먼저 꽂고, 그 다음 큰 꽃 그 다음에는 마음대로!!!!!!!!!!

생각처럼,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완전 만족!! 그래 바로 이것이야. 옐로우 장미 박스. 주말에 만나는 친구들에게 선물할거에요ㅎㅎㅎ 20대의 마지막 로즈데이를 기념하며
유치원 유아원부터 동기인 우리의 이미지대로 너무 장미스럽지 않게 수수하게 만들고 싶어서 들꽃 같은 계란꽃을 사고싶었는데 없어서 안이 초록색인 소국으로 해서 좀 아쉽지만(계란꽃에 맞춰서 일부러 노랑색 스타일로 해봤던 깔맞춤 변태 취향) 그래도 예쁘다. 역시 꽃의 완성은 풀이지. 다음에는 아주 찐한 붉고 검은 톤의 꽃들도 써보고싶네요. #용플로




아 핑크톤은 같이 간 언니의 꽃들로 내가 만들어준 박스
아 역시 핑크는 핑크다. 넘 예쁨.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