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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깐 깨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깨어나 이렇게 오랫동안 잠들지 못하는 날은 흔치 않다.
오늘 셀모임때 나눈 인생 그래프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40대에 이룰 나의 꿈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첫인상부터 다 마실때까지 아름다운 비엔나 커피 때문인 것 같기도 하면서, 금요일에 떠날 가평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또는 꽃을 만지는 누군가의 꿈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리버벨 카페의 아름다운 나무 선반이 어디것인지 궁금해서 인 것 같기도 하다. 벌써부터 봄 타는 것 같기도 하고. 예상되는 이유가 너무 많아 무엇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자자. 곧 출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