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남자친구와 만나고 헤어지고를 계속 반복했었다
같은 이유로 헤어지지만 끝나지 않던 관계
그 관계가, 내가 그 사람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것을 알아챈 후로 완벽하게 끝났다


그 사실을 인정한다는 것이 쉬운건 아니었다
1년을 만나고 또 1년을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했지만, 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끝나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은 그 사람에게 나라는 존재가 잊혀지는게 싫어서 그 사람을 다시 만났던 것이라니

그 때 나는 나의 너무나 간사한 가짜 마음을 알아챘고, 인정했고, 모든 것은 끝났다
그 날 이후, 그 사람을 다시 만나지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조차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