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파'에 해당하는 글들

  1. 2014.01.19  2013년 싱가폴(스압) 2



이제서야 쓰기 시작하는 일년전 다녀왔던 첫 해외여행인 싱가폴 여행에 대해서 써봅니다


저는 2013년 01월 29일 ~ 02월 02일, 3박 5일 일정으로 싱가폴에 다녀왔었지요

여행은 저,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셋이서 다녀왔습니다

가족끼리 여행을 가는 것도 처음이었어요! 저희는 싸우지만 않고 오면 다행이다 생각했었죠


저는 싱가폴 여행이 첫 해외 여행이었기 때문에 여권사진도 찍어보고 여권도 처음 만들었어요

여권 사진 잘 찍는 곳을 잘 찾아서 남 부끄럽지않은 여권을 만들었답니다. 헤헤



(첫 해외여행이었는데 동생들은 저를 뭐를 믿고 그랬는지)

항공권은 물론 호텔에 관광지 심지어 외투 맡기는 것까지 다 제가 알아보고 결정한 여행이었거든요

근데 제가 계획적이고 꼼꼼한 성격이 못되는 터라

항공권이나 호텔 같은 경우에는 문제없이 예약은 잘했고

관광지는 지도 보고 대충 찾아가면 됐지만

맛집 같은 경우에는 블로그나 카페에서 대충 둘러본 것 정도로는 어딘지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우연히 지나가다 눈에 보여서 겨우 가서 먹거나해서 맛집 정보는 별로 없네요. 엉엉

환전은 외환은행 사이버환전 신청을 셋 다 신청해서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들어주었어요

환율은 대충 888정도에 한듯 해요 


그래도 하나씩 기억나는대로 여행수첩에 적힌대로 저희의 싱가폴 여행을 다시 시작해볼게요








1. 항공권



  


저희는 싱가폴 항공을 이용했어요

01월 29일 화요일 밤 00시 20분에 출발하는 밤 비행기였어요

퇴근하고 출발하기도 했고 밤비행기라 피곤할 것 같아서 걱정은 많이 됐는데

운 좋게도 비지니스를 좋은 가격에 예약하게 되서 걱정을 좀 덜었죠

라운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라운지에서 샤워도 하고 두둑히 배도 채우고 잘 이용했어요

 

비지니스 처음 타 봤는데 완전 짱짱

스팀수건도, 스머프 안대도, 덧버선처럼 생긴 양말도, 누워서 자는 것도 정말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기내식'이었어요

그릇에 세팅되서 나오는 것도 그렇고 식사 전에 나오는 빵이 완전 따끈따끈

하나 먹고 맛있어서 또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륙전에 먹기를 선택해서 자다 일어나서 먹었는데도 완전 맛있음

일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납니다. 자다 일어나서 먹었는데도 맛있었던 그 따뜻한 빵이.......

저는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선택했구요

동생은 오믈렛을 선택해서 저를 좀 나눠주었어요








2. 싱가폴 도착



공항에 도착해서 멘붕이 좀 있었어요

짐을 부치신 분들은 꼭 비행기가 내린 터미널로 나가셔야해요

싱가폴 공항이 세개가 있는데 저희는 처음에 입국심사하는 곳을 못찾아서

터미널2로 나가야하는데 터미널3로 갔거든요

짐이 터미널 2에 있으니까 터미널 2로 가야한다는 말을 저희가 이해를 못해서

어버버 어버버 하다가 눈치로 알아듣고는 다행히 짐 찾아서 나왔습니다

공항에 나와서 차를 타고 달리면서 처음 느낀 것은 나무, 나무, 초록, 초록, 아침, 아침

완전 깨끗하고 청명한 싱가폴의 아침이었어요

겨울의 한국에 있다 가서 그런지 나무가 많고 푸르고 진짜 반했습니다. 싱가폴에

저는요 싱가폴에서 봤던 그 많은 나무들 때문에 다시 가고싶어요








3. 5 foot way. inn project chinatown2





저희가 묵은 게스트하우스는 차이나타운에 있는 5footway 라는 곳이었어요

그 때 당시에는 한국 사람들은 별로 가지를 않는 건지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하얀색 침대와 침구가 마음에 들어 결정을 했었죠

저희가 묵은 방은 Superior Loft 라는 3인실인데 2층 침대가 2인용이고 1층 침대는 1인용인 방이었어요

늦게 예약해서 화장실과 샤워실이 함께 있는 방은 예약하지 못했어요

가끔 씻기 위해 기다려야 할 때도 있었지만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다만 샤워실이 좀 좁다는 점

조식은 식빵과 여러가지 쨈, 시리얼, 우유, 아이스티, 커피, 과일(과일은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인듯)

조식 포함 3인 2박 18.9만원에 했네요. 가격대비 완전 만족이에요








4. 야쿤 토스트를 못 찾아 토스트 박스에서 첫 식사




게스트하우스에 우선 짐을 맡기고, 얇은 옷으로 갈아입고

야쿤 토스트를 찾으러 출발 했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토스트 박스에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저희는 카야 세트, 락사 세트, 콜라 이렇게 주문했어요 (S$ 12.6)

토스트는 참 맛있었습니다. 잼을 사올껄 그랬어요..........

개인적으로 수란은 안 좋아해서 계란은 거의 먹지 못했어요

하나도 안 비리다더니.......

문제는 락사

유명하다고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해서 도전했으나

저 올챙이 같이 짧은 면이 왜케 징그럽고 맛이 없던지

남동생은 그나마 먹을수록 괜찮다며 좀 먹고 저랑 여동생은 거의 못 먹었어요








5. 동물원








첫날 일정은 동물원과 나이트 사파리로 결정했어요

동물원이 좀 떨어진 곳에 있어서 차이나타운에서 거기까지 택시 타기에는 택시비가 부담스러워

MRT 타고 동물원과 가까운 역인 Choa Chu Kang 역에 가려고 MRT를 탔습니다만 역 이름을 잘못 봤어요.

그나마 가까운 Ang Mo Kio에서 내려서 다시 택시를 탔어요

고속도로처럼 쭉 뻗은 길을 달려서 가는데 갑자기 길이 엄청 엄청 막혔어요

택시비가 쪼금 나올줄 알았는데 막혀서인지 S$15이 넘게 나왔더라구요

가다보니 사고가 나서 막혔었나봐요

택시 기사님이 S$15 냈는데 S$10을 거슬러주십니다. 완전 친절 감동감동


저희는 동물원 + 나이트 사파리 세트권을 구입했어요(1인 S$ 49)

티켓팅 하는데 한국말로 인사해주심


입장권이 동물사진이에요. 예쁨 예쁨

오픈 동물원이라고 해서 쇠울타리나 철조망같은게 많이 없어요

지나다니는 길에 도마뱀이 막 기어다니고(무서워하는 나로서는 소리지르다 많이 혼남)

안전한 동물 같은 경우에는 낮은 나무가 몇개 심어져있다던가 해서

정말 가까이서 동물들을 볼 수 있어요

걸어다니면 내 머리위 나무로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지나다니구요

트램 타고 다니거나 걸어다니는데 많이 더우면 스탬프 찍고 잠깐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수 있어요

코끼리쇼, 물개쇼, rain forest show 등 여러가지 쇼들이 있는데

주제가 동물들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해요(저는 다 알아듣진 못했어요)

걷다보면 정말 더워서 음료수를 계속 마시게돼요

싱가폴 아이스티 맛은 제가 알던 아이스티 맛과는 달랐어요

아이스티가 아니라 시원한 홍차같은 맛?








6. 나이트 사파리







나이트 사파리는 동물원에서 조금 걸어가면 옆에 있어요

저희는 동물원에 점심때쯤 도착해서 구경하다가 해지기전에 나와

나이트 사파리 앞에 있는 봉거버거에서 치킨 세트에 타이거 맥주를 한병 시켜서 나눠먹었어요 (S$ 23.9)

치킨은 정말 어느 나라에서든 옳습니다. 암요


나이트 사파리 오픈시간 기다리고 있으면 앞에서 불쇼를 해줘요

입에다 기름 물고 막 뿜어대면서 불쇼를 하시는데 대단 대단 음음 기름 냄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첫번째 트램을 타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막 탔을때는 조금 밝은데 타다보면 금새 어두워지거든요

아주 깜깜한 밤에 트램을 타는 것도 매력이 있겠지만

밝을때와 어두울때를 모두 볼 수 있는 첫번째 타임을 추천할게요


제가 잘못된 정보를 알아갔는데 그게 트램에 뱀이나 동물을 깜짝 풀어 놓는 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처음에 타자마자 다리 올려 앉고, 결국에는 제 카메라 끈보고 놀래서 소리 지르고 난리 난리

에휴. 정말 부끄러웠어요

중간 중간 트램에 내려서 걸어서 체험할 수 있는 코스도 있는데 저희는 패스-


동물원은 동물들이 갇혀있고 우리가 구경하는 느낌이잖아요

그런데 나이트 사파리는 우리 트램에 갇혀서 동물들의 집을 염탐하는 느낌이에요

나이트 사파리는 흔치 않으니 꼭 경험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첫날 일정을 끝내고 돌아갈 때는 피곤해서 바로 택시타고 차이나타운까지 갔어요(S$ 27)







7. 유니버셜 스튜디오





둘째날 아침 조식을 먹고 느릿느릿 MRT를 타고 하버프론트 역으로 이동

하버프론트 역에서 센토사 섬에 들어가는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탑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내려서 입장(1인 S$ 66.6)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다행이었어요

타기 싫어서 안 탄것 빼고는 거의 다 탔습니다

우리는 스릴있는 놀이기구에 흥미를 느꼈는데 3D 액티비티도 짱짱

특히 프랜스포머는 재밌어서 두번씩 탐

빨간 라인, 파란 라인 안 가리고 다 타고

슈렉 보면서 동키가 뱉는 침도 얼굴에 튀겨주면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하루종일 즐겼어요

영어를 잘 모르더라도 정말 재밌어요!








8. S.E.A. Aquarium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있다가 더위도 식힐겸 아쿠아리움에 갔습니다(1인 S$ 29)

거리는 걸어서 3-5분 정도 걸려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었어요. 일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수족관을 좋아해서 정말 멋있었어요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63빌딩의 아쿠아리움 밖에 못가봐서 비교는 잘 되지 않지만 굉장히 커요

특히 제일 마지막 코스에 있는 초대형 아쿠아리움(높이가 9m라고 하네요)

3층 정도로 계단식으로 되어서 볼 수 있는데 저희는 여기에 신발 벗고 엉덩이 대고 앉아서 보면서 쉬었어요

너무 푹 쉬어서 음료수통도 그냥 두고 오고. 엉엉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산 빨대 달린 물통이라 집까지 가져가려고 했는데


아쿠아리움에서 나와 빅이지 식당에서 식사







9. 센토사 비치



집에 가기전에 아쉬워 잠깐 들린 센토사의 비치

해질녘이라 바다에 해 비치는 거 보고싶어서

여기 말고 더 깊숙히 진짜 비치가 있는곳 걸어가다 피곤해서 포기하고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안녕 센토사.









10. 노사인보드 칠리크랩




칠리크랩이 유명하다는 말과 노사인보드 음식점 이름은 들어봤으나

자세히 알아보지 않아 저희는 이곳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이 했습니다

싱가폴 여행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으나 서럽고 슬펐던 곳


저희는 노사인보드에서 칠리크랩을 판다는 것과

조심하지 않으면 추가 차지되고 메뉴를 잘 못 선택하면 100만원이 넘게 나올수도 있다는 말만

블로그 포스팅이나 카페를 통해 듣고는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갔습니다


메뉴를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보는데 예상과는 달리 메뉴가 엄~~~~청 많은 것 아니겠어요?

게다가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고(고급 식당이었나 봅니다)

저희가 먹은 칠리크랩 같은 경우에는 계절마다 가격이 다르다고 써져있었나 어쨌나

주문은 해야겠는데 아는 것은 없고 아무거나 시키자니 가격이 만만치가 않고

저희 셋은 정말 멘붕이 되었죠. 그냥 나가자는 말도 나왔었죠.


그렇게 고민하고 고민하다 조심히 주문을 하는데 주문받는 여자가 엄청나게 불친절 했습니다

우리한테 답답하다는 식으로 틱틱대고. 엉엉

당황하니까 막 헛소리 영어가 나오고

시리얼 새우가 새우 몇개 나오냐고 묻는데 How much ? much??????????????

물 하나 먹는데도 공짜 맞냐고 물어봐야하고 정말 마음이 불편 불편


그렇게 주문을 하고는 저희끼리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싸우기 직전까지 갔죠

정보 수집 부족부터 해서, 영어 공부 이야기도 나오고,

돈 없으니까 이런 꼴 당하는 거 아니냐며

근데 사실 돈이 있어도 100만원짜리 크랩을 먹는게 쉽겠냐며...

싱가폴은 우리랑 수준이 안 맞는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죠


그래도 평화롭게 결론을 지었어요

물어보기 전에 남동생한테 확인 맡기. 그리고 의논해서 한명이 물어보기.


근데 시리얼 새우 정말 맛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 시켜먹음

칠리 크랩도 맛있긴 했는데 밥이랑 같이 먹기도 약간 짭잘하더라구요

그래서 빵 같이 생긴 것과 같이 먹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계산 하는데 물수건을 일부러 안 쓰고 물티슈 챙겨와서 썼는데

추가 되었더라구요. 먹지도 않은 타이거 맥주와 함께

다행히 이성을 찾은 상태라 차분히 말씀 드려서 저희가 먹은 것만 계산하고 나왔어요(S$ 110. 65)








11. 차이나타운






마지막 숙소를 옮기기 전에 차이나타운 근처 산책도 하고 쇼핑도 했습니다

관광 기념품 같은거 사실거면 차이나타운 쇼핑도 괜찮은 것 같아요

펜이나 엽서 같은 저렴한 것들이 많이 있어요

저희는 엽서와 볼펜을 구매했습니다








12. 마리나 베이 샌즈(MBS)














우리의 저질 체력을 알기에 하루는 호텔에서 푹- 쉬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수영장 때문에 더 유명한 호텔

마치 수영장 끝이 낭떨어지처럼 떨어지는 것 처럼 보이는, 그 끝에 도시가 있는


저희는 클럽룸 시티뷰로 예약해서 애프터눈 티부터 칵테일바, 조식까지 알차게 챙겨 먹었습니다(S$ 636.35)

3인이라서 엑스트라베드 추가해서 지냈어요

그리고 클럽룸은 체크인 체크아웃도 VIP 라운지에서 가능해서 빨리 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이 높아서인지 밤에는 약간 추워요

처음에는 신나서 놀다가 추워서 뒤쪽 따뜻한 온탕에 더 들어가 있었어요

수영장에서 시켜먹는 감자 튀김과 윙 정말 맛있어요!!!


방도 침대도 수영장도 각종 먹는 타임도 저는 정말 만족했어요

로비의 큰 나무화분도 정말 마음에 들고, 방에서 보이는 뷰도 너무 멋있고

싱가폴을 또 가게되면 또 가고싶을 만큼

그 때는 정말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거야. 움파움파

오랜만에 하려니 물에 뜨는 것도 못하겠더라구요. 아쉬워요

올해는 꼭 다시 수영을 배울테다


그렇게 셋째날을 호텔에서 뒹굴 뒹굴 보냈어요








13. 보타닉 가든








조식을 먹고 짐을 맡겨두고 마지막날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가든 바이 더 베이를 많이 추천 해주시는데 저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하는 편이라

보타닉 가든으로 산책하러 갔어요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아침을 일찍 먹거나 아침 먹기 전에 보타닉 가든으로 출발해서

이른 아침 산책을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꾸물대다보니 점심 시간이 다 되어 더운 시간에 보타닉 가든을 걸었습니다


비록 날은 더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많은 종류의 큰 나무들을 봐서 좋았습니다

정말 거대한 거인 나무들. 정말 정말 자연은 아름다워요

언젠가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우리나라도 열대 기후에 속하게 된다면

이런 나무가 우리나라에서도 자라는 걸까요

(안 될 말이지만은 조금 기대해봅니다 물론 저는 이세상에 없겠지만요)








14. 무스타파 쇼핑센터






무스타파 쇼핑센터는 현지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마트인데

저렴한 가격에 여러 종류의 다양한 것들이 많다고 해서 선물할 것을 사기 위해 갔습니다

말린 과일이나 립밤 호랑이 연고 과일 등등을 사러 갔으나

예상보다 더 큰 마트의 규모에 놀라서 방황하다가

겨우 말린 파인애플 여러개와 선물용 비누 그리고 호랑이 연고를 샀습니다


마트가 엄청나게 복잡하고 이 물건이 저기에도 있고 여기에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과일도 먹고싶어서 구매하고 싶었는데 깍은 과일은 팔지 않습니다

비보시티 식품 코너에 있는 과일 같은 것을 좀 사먹을 것을 그랬습니다

저희는 조식 빼고는 거의 과일을 먹지 못했어요. 엉엉







15. 박물관







생각보다 쇼핑이 일찍 끝나서 어딜 갈까 하다가 아트 박물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금요일 오후는 6시부터 무료 입장 가능합니다

저희는 5시쯤에 도착해서 1시간동안 카페에서 먹고 놀다가 6시에 입장했습니다

날아가는 입체적인 새로 변하는 글씨 작품도 있고

벽면을 작품으로 꾸민 작품도 있었습니다. 멋쪄 멋쪄

주변에 걸어서 이동 가능한 다른 박물관들도 많이 있어요. 그런데 건물들이 하나같이 다들 멋있음








16. 걸어 가는 길








해가 점점 져가고 있는 상황이고 반짝반짝 거리는 나무도 예쁘고 해서

마칸수트라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까워 보였는데 걸어가도 걸어가도 안나오고 지금이라도 택시타기에는 아깝고

그렇게 한참을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다 퇴근하는 많은 사람들 무리도 보고,

도심 한가운데 있는 초록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사람들도 보고,

많고 큰 나무들도 실컷 보고, 점점 어두워져서 야경도 실컷 보고



첫날 도착했을 때 그 해뜨는 아침 느낌과 이날 박물관에서 나와서 지는 햇빛을 보며 걸어갈 때

지금 생각해봐도 그 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싱가폴 여행중에

오늘도 바다를 보며 생각한 거지만, 햇빛에 반짝이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습니다








17. 마칸수트라 글루턴 베이





우선 마칸수트라에 도착하면 자리부터 잡아야 합니다
자리를 잡고 각 매장?에 가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저희는 사테 세트와 치킨 라이스 파인애플 볶음밥을 각각 시켰습니다(S$ 37.5)
사테 세트에 새우가 약간 덜 익은 것처럼 물컹물컹 한 것만 빼고는
정말 다들 맛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사테 세트를 파는 이모님은
양고기 소고기 맛있어 라며 한국말로 주문 받아주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고 배부른 마지막 식사가 이렇게 끝이납니다







18. 집으로








저녁 잘 먹고 호텔까지 걸어가서 짐 찾고 셔틀타고 공항가기

출국 심사를 하는데 입국 심사표를 잃어버려서 다시 쓰기

그게 있어야 하는줄 모르고 잃어버림ㅠㅠㅠㅠㅠㅠ

조심하세요! 하지만 다시 쓰면 됩니다! 헤헤


첫 여권에 첫 도장을 찍은 여행이 이렇게 마무리 되갑니다

오면서 자다 일어나서 봤던 해뜨는 하늘

정말 멋있고 아름답고 감동적이라 동생을 막 깨웠는데 싫어했죠

정말 멋졌는데 짱짱

돌아오는 길이라 마음이 슬퍼서인지 기내식도 갈 때만큼 맛있지는 않았어요

일부러 오믈렛으로 했건만. 사람 마음이란 엉엉




짐이 두배가 되어 돌아온 첫 싱가폴 여행은 이렇게 마칩니다


싱가폴의 도시적인 면 재밌는 곳들 다 좋지만

저는 싱가폴의 나무와 햇빛이 제일 좋아요. 그래서 꼭 다시 가고싶어요


안녕 싱가폴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