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단점 중 하나가 대화중 사람을 몰아세운다는 것인데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말투가 고약하게 나올때가 있다

그럴때 무표정과 함께 만나면 환상의 짝짝꿍 박수를 치며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다

어제 오랜만에 예전에 다니던 교회를 갔는데

다리를 구부려서 나와 눈을 마주치며 오랜만에 왔다고 어떻게 왔냐며

예배 끝나고 밥 먹고 대청부 예배를 드리고 가는것이 어떻겠냐고 물으시는데

우왕ㅋ굳ㅋ

온유한 미소와 다정한 눈빛 부드러운 말이 한데 어우러져

하마터면 소리내서 '멋있어요' 라고 말할뻔 했다

전에 목사님과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었을때 느꼈던 충격을 다시 느꼈다

설교를 하실때에는 카리스마 있으시고 강해보이기만 하던 목사님이

일대일로 대화를 나눌때는 엄마처럼 너무도 부드러워 반했었다. 그리고 감동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던 애정어린 목소리와 말씀들

그 대화를 통해 한번 더 존경하게 됐었다

근데 그 감동을 또 다시 경험하다니. 감사

그 대화를 마치고 또 한번 결심했다. 나도 온유한 표정과 부드러운 말하기를 실천하기로

말로 다른 사람을 상처주는 일을 줄여가기위해. 나도 부드러운 애정어린 말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