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해당하는 글들

  1. 2016.01.25  하루에1글 - 밀땅
  2. 2016.01.25  하루에1글 - 초밥 먹을래
  3. 2016.01.25  하루에1글 - 연좋날


누구를 위한 밀땅인가. 내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보기 위해 나를 잠시 떠나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나를, 우리의 관계를 고무줄이라 생각하고 밀면 자신에게로 당겨올 것이라고 계산하여 미는 것은 끔찍하다. 나는 좋음을 좋음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오늘 알바 끝나고 언니 스튜디오 촬영 하는데 갔다가 고기 얻어먹었다. 빵 먹지말고 밥 먹으라고 말리더니 고기에 육회에 누룽지에 냉면에 풀코스로 사주심. 짱짱. 완전 맛있었음.

언니 얘기로만 듣다가 처음 만난 담주형부는 정말 매력있고 멋진 사나이였다. 10년동안 짝사랑하다 처음 손 잡을 때 이야기를 할 때에는 막 나까지 떨려..설레.. 14년전 옛날 핸드폰 번호도 기억하고 있어. 오랫동안 데이트를 못하다가 뭐 먹고싶냐고 해서 언니가 초밥 먹고싶다 했더니 일본가서 초밥 먹고 오는 스케일이란. 그 무엇보다 자기같은 스타일은 언니같은 여자를 만나야 한다며, 경상도 사투리 팍팍 쓰면서 등치도 큰데 무뚝뚝한 #팔불출. 완전 옆에 있는 나까지 막 사랑받고있는 기분 들잖아. 넘넘 멋짐. 행쇼.


아침에 일어나면 누운채로 커텐을 들춰 파란 하늘을 본다. 손잡기 좋은 계절이다.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