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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인스타 피드를 보다가 책 읽는 삶에 대해서 생각 해봤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서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그만 뒀다는 사람들. 나도 책을 좋아한다. 아마도 중학교 때부터 였던 것 같다. 중학교 때 도서부였나 암튼 그런 모임이 있었는데 친한 친구들이 거의다 그 부서였다. 그 부서를 담당하셨던 국어선생님이 책을 흥미롭게 여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도하셨고 친구들은 책을 자주, 많이 읽게 되었다. 그리고 국어선생님은 도서실 관리를 도서부에게 맡기셨고, 도서실을 관리하는 친구들을 따라 그 모임에는 들지 않았지만 나도 자연스레 도서실을 자주 가게 되었고 책에서 나는 특유의 책 냄새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책을 읽게 되고 책을 읽는 모습보다, 책이 얼마나 고상하고 흥미로운지 책맛을 알아갔다.

내 독서 습관은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골라 편식하는 편이다. 실제로 카메라도 책을 통해 배웠고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에 대해 정보도 많이 얻어 내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요즘은 평소 자주 읽지 않았던 소설 쪽을 많이 읽고 있다.

지난달에 일을 시작해서 오늘이 딱 한달째.
한달동안 5권의 책을 읽었다. 근무중에도 일주일에 적어도 한권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있고 점심시간엔 주민센터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릴 수도 있다. 컴퓨터로 개인 작업을 할 수도 있고, 먹고 싶은 과일을 살 수 있을 정도의 월급도 주니 어떻게 좋지 않을 수 있을까. 책을 읽을 수 있고 책을 읽는 삶. 좋아하는 만큼 많이, 많이 읽어줄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