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_phone4'에 해당하는 글들

  1. 2014.04.05  사랑의 도시락 2
  2. 2014.04.04  타이밍
  3. 2014.03.10  더 맛있어요




쓴소리 단소리 막 내 뱉는 나인데 계속 받아주고
상처받은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너
고마워

먼 길 데리러 와주고 잠깐 만날수 있냐고 묻던 너

두가지맛 무스비 도시락에 거봉 청포도와 바나나 그리고 버스가 먹어버린 오렌지에
오렌지쥬스와 허쉬 초콜렛 우유까지 풀코스 도시락까지 완전 감동ㅜㅜㅜㅜㅜ


심지어 하나 더 먹을래???
으헝 감사합니다 이런 인연 이런 사람
나도 동글 동글한 사람이 되야하는데 엉엉



하루만, 하루만 하다가 다 없어져버린 꽃들을 보고 얼마나 놀라고 허망했는지


휴게소에서 파는 어묵바가 참 맛있었다고 겨울에 엄마가 그랬다
엄마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참 많다
닭강정도 치킨버거도 씨없는 청포도도
엄마는 티비에 나오는 낯선 음식을 보며 무슨맛일지 상상을 하는 것 같다. 월남쌈을 보고 이상한 맛일것 같다며......
그리고 새로운 음식을 맛있게 먹었을때 자주 자주 그 음식 이야기를 하곤 한다

엄마는 나보다 더 오랜시간 동안 살아왔지만 나보다 더 못 먹어본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그게 우리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서글퍼진다
그래서 일부러 더 집에 갈때면 도시의 먹방을 함께 가져간다. 함께 새로운 맛을 즐기기 위해. 그리고 또 그 맛을 배우기 위해.


나는 휴게소에 들리면 감자를 먹는 편인데
엄마의 어묵바 예찬을 듣고선 그 후로 매번 어묵바를 먹는다. 자주 자주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의 맛있는 어묵바는 도대체 무슨 어묵바였나

오늘도 어묵바에 케찹과 머스타드를 뿌려와 버스좌석에 앉아 먹고 있는데 같이 버스에 타신 할머니도 어묵바를 드시고 계셨다.
소스를 뿌리지 않은 그냥 어묵바만을
물론 개인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소스의 맛을 모르셔서 안 뿌린것 같은 느낌.
할머니에게도 소스맛을 전해드리고싶다

할머니 그냥 드셔도 맛있지만 소스를 뿌려 먹으면 더 맛있어요.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