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청년문집'이라는 문집을 만들기로 했었다.

sns를 이용하여 뜻을 함께할 사람들을 모으고 시작했었는데 완성되지 못했다.



어느 누구도 중간 점검 이후로 청년문집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의 계획은 구체적이었고 기한 또한 정확하게 정하였었는데

일을 시작한 나의 독촉이 없어서 였을까


나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한 명의 사공이 이끌어 가는 항해가 아니라
변하고 변하더라도 스스로의 뜻에 의해 모두 함께 참여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그런 것



뭐. 나도 아직도 나의 글을 완성하지 못했으니 할말은 없지만
표지를 감흥이 오는대로 만들어 놓은 것 마저 60일이 지나서 자동 삭제가 된 걸 보니 왜 이렇게 슬프지
그 때 만들어 놓은 것을 이미지 파일로 라도 저장이라도 해둘껄. 생각도 안 난다 이제는


그래도 나는 나의 글을 계속 써야지. 완성해야지.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