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 Rossi hostel, Florence

이 안에 나있다. 옆에 언니도.









#Firenze, Italia

여행자와 현지인이 극명하게 구별되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피렌체는 한 골목길 안에서 여행자와 현지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만큼 구석구석 모두 아름다우면서 뽐내지 않고 엄청나게 거대하면서도 겸손하다. 여유있는 아름다운 도시와 아름다운 하늘 그리고 아름다운 고기에 의외로 쇼핑까지 완벽하게 모두 갖춘 곳. 뭣도 모르고 갔다가 겨우 2박 3일의 일정으로 정한 우리가 한스러울 정도로 너무너무 큰 아쉬움을 가득 남긴 피렌체. 안녕.
#gilli티라미수는개인적으로별로였다









#Venezia, Italia

사실 전 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리길래 내려야 되는거 아닌가 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두리번 두리번 눈치 보고 있었지만 베네치아 보고 놀란척 기차 밖 창문으로 물 위에 둥둥 떠있는 집들 구경하기
나는 아토피가 있어서 덥고 습한 곳을 싫어하는데 베네치아는 진짜 엄청나게 덥고 또 엄청 엄청나게 습해서 다시는 가고싶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사진들을 보니 괜찮고 이쁘네. 이게 #추억보정 인가.










#Venice, italy

좁은 길과 높은 건물로 거대한 미로찾기 같았던 베네치아. 구글맵 키고있으면 잠깐 한눈 판 사이에 꺽어야 할 골목길 지나침. 그리고 빠른 길이라며 두사람이 겨우 지나칠만한 좁디 좁은 골목길을 안내해주기도 하고 그렇다. #theMazeRunner


















베니스에서는 차가 없고 차가 다닐수도 없다. 대신에 배를 이용하는데 대중교통인 버스를 대신해 수상버스(바포레토)를 운행하고 있다. 수상버스는 물길을 지그재그로 운행하는데 용하게도 배차시간에 잘 맞춰서 운행된다. 작은 배들은 땅위의 자가용처럼 택시나 자차로 이용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주차장처럼 바다로 통하는 집 문앞에 배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Piazza San marco Venezia, Italia

외로움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Piazza San Marco Venezia, italia

사실 여행을 떠나기 전 나는 인물사진에 흥미가 없고, 인물보다는 자연이나 사물을 찍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사진을 다시 보니 인물이 없는 사진은 거의 없고, 사진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감정과 이야기를 보여주고있다. 그 이야기들이 내 여행사진을 더 풍부하게 해주고 있었다.





#Andico Forno, Venezia

엄청나게 큰 피자와 스탠딩 테이블. 가게가 좁고 테이블이 몇 안되는데 손님들이 다들 매너있게 행동해서 불편하지는 않다. 페로니 레몬맛? 라임맛? 맥주에 빠져서 허우적 허우적. 맛있다! 피자도 커서 좋음! 외국인 커플 남자 주머니에서 돈이 떨어졌길래 알려줬더니 고마워했다. 그리고 그걸 지켜보던 할아버지 할머니 노부부 커플이 칭찬의 눈빛을 보내줘서 뿌듯했다. 가게 이름은 몰랐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한국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곳인가보다. 안티코 포르노. 그리고 아저씨가 엄청 친절하심!




첫날은 대충 전체적으로 골목 골목 구경만 다녔는데 (사실은 피렌체에서 다음날 사러갔다가 검정색 팔린거 보고 멘붕와서 베네치아 도착하자마자 셀린느 매장 찾아가서 클래식박스 사느라 정신 없었음) 사진에는 한개도 정말 한개도 없지만 가면 파는 곳이 정말 많았다. 한살 더 먹으니까 나도 그 가면 사올 것을 하고 후회가 되기도 하구요.






​#Noble Palace, Venezia

베네치아가 어마어마하게 더워서 우리는 돌아다니다가 숙소 들어와서 조금 쉬고 다시 나가는 날이 많았다. 낮잠도 즐기고. 근데 숙소 현관 열쇠를 따고 들어오면 위에 사진같은 이런 텅빈 공간이 있는데 여기만 들어와도 아주 시원시원해서 천국 같았다. 그리고 숙소 뒤편으로는 창문에서 보이는 것처럼 나무들이 많아서 숙소에서 창문으로 새소리? 같은 평화로운 소리가 들려서 낮잠자기 아주 좋았다. 한인민박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한번정도는 경험해볼만 한 것 같다.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