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통에 담긴 꽃다발 물 자주 갈아달라고 카톡 했더니 "예알겠어요" 하고 엄마에게 답장이 왔다. 그래서 내가 많이 폈냐고 사진 좀 보내달라고 했더니 전화가 왔다. 엄마가 보낸 메세지를 확인하지 못한 잠깐 1분 사이에 전화를 해서 재촉을 한다. 가르쳐줘도 자꾸 까먹는다며 사진 잘 보내졌냐고. 다행히 엄마가 보낸 메세지에는 창가 난들 사이에 처음보다 더 활짝 핀 꽃들이 찍힌 엄마의 사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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