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네 가족이 병문안을 온다고 했을 때도, 사촌언니의 결혼식 때도 할머니는 곱게 화장을 했다.
남의 눈에 예쁜 일시적인 때가 있다. 하지만 예쁘게 보이고 싶은 때는 평생이라는 사실에 두근거리고 설레서 잠이 안오는 비오는 2016년 봄비가 내리는 밤. 아이디어 수첩을 만들어 생각들을 메모해두고, 할머니와 엄마에게 예쁜색 립스틱을 선물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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