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ich, Germany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 6시 반 기차를 타고 네시간반을 달려 뮌헨으로! 새벽에 일어나고 캐리어를 달달달 끌고 2-30분 정도를 걸어 기차를 타고 4시간 반을 와서 호스텔을 못 찾아 삼십분 정도 헤매고 나니 녹초가 됐다. 호스텔에서 좀 자다가 오후가 되서야 나온 밖. 마트 Lidl에서 자두와 콜라를 사서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기.












#Alter Botanischer garten, Munich

공원을 어슬렁 거리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두와 콜라를 꺼내 먹으려는데 흰머리의 할아버지가 그 넓고 넓은 자리 중에 내 옆에 와서 앉으시더니 독일말로 웃으면서 말을 거셨다. 나는 영어로 독일어 잘 모른다고 말했는데, 할아버지는 영어를 못하시는지 계속 독일어로 말을 하셨다. 그래서 나는 영어로 대답 아닌 대답을 했다. 나는 지도를 보여주며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물어보고 영국정원이나 미술관 쪽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는지 여쭤봤다(영어로). 할아버지는 손가락으로 가리키시며 설명해주셨다(독일어로). 그렇게 우리는 둘이 나란히 앉아 이상한 대화를 했다.
할아버지께 자두 좀 드시겠느냐고 물어봤지만(몸짓으로) 할아버지는 됐다고 하셨다. 그리고 비둘기를 피해 자두를 먹다가 다 먹고서 할아버지께 가겠다고 인사하고 먼저 자리를 뜨니 할아버지도 그제서야 일어나 갈길을 가셨다. 내 길을 가다가 이 대화가 신기하기도 하고 혼자 앉아있는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준 할아버지가 고맙기도 해서 뒤돌아 할아버지를 사진으로 남기니 할아버지가 나를 찍는 거냐는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시며 손사레를 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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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nplatz, Munich

길가에 온통 음악이 흘러 퍼지는 마치 명동과 같은 거리. 그리고 마리엔 광장! 앞에는 클럽 같은 가게가 있어서 저녁쯔음엔 사람들이 줄을 서있고 쿵짝쿵짝 음악이 크게 들린다.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