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말 아무곳에나 텐트를 치고 잤다

정동진에서 해를 기다리면서도, 밤늦게 영주역에 도착해 갈 곳이 없을때도,

위험하다며 영주역 안에 텐트를 치라고 하셨을 때도, 장시간 새벽 기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아무곳에서나 우리는 잘 잤다

 

2008년 08월 13일 영주역앞 경찰서 옆에서 풀코스로 저녁을 먹은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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