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해당하는 글들

  1. 2013.09.29  2010년 남한산성
  2. 2012.11.10  늦가을 안녕 2
  3. 2012.10.31  바람



기대했던 은행나무 밭은 아직 이었지만 그래도 노랑 노랑 파랑 파랑

가을 냄새 많이 나던 2010년 10월 22일의 남한산성

 

오늘은 가볍게 등산을 다녀왔다. 아침을 맛있는 순대국밥으로 든든하게 먹고서

어제 하루종일 계속된 안개 때문인지 촉촉한게 내가 좋아하는 산 st.

늦가을인데도 단풍이 한참 이었다. 떨어진 단풍도 나무에 매달린 단풍도 정말 아름다웠다

산에 오르면 오를수록 더 울긋불긋 우와가 절로 나오는 멋진 광경

 

진짜 자연은 정말 정말 아름답고 위대하다

다양한 나무와 풀들이 모두 함께 자라고 있지만 어느구석 하나 어색한 곳이 없고 조화롭다

 

산은 오를때마다 감동이다

 

 

 

 

 

산을 오르며 젊은 사람들도 등산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80퍼센트 정도) 등산복과 등산화 등 철저히 준비를 해온다는 것도

 

내려가는 길에 만난 어깨에 가로로 띠를 둘르고서 쓰레기를 줍는 무리는 어떤 모임일까

그런 자원봉사가 있다면 나도 참가하고 싶은데 어디서 주최를 하는 것인지

자연에게,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정기적인 자원봉사를 하고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퇴근하고 기숙사에 오는데 비가 한방울씩 떨어졌다. 비가 아니라 눈이 올 것 같은 느낌

청소기를 돌리려 베란다 문을 열었는데 바람이 엄청났다

바람에 물든 잎들이 다 떨어져 버릴까봐 급하게 나가서 기숙사 가운데 정원 나무 사진을 찍었다

물들어 가는줄도 몰랐는데 엄청나게 노랗게 벌써 가을이고, 곧 겨울이고

 

식물은 정말이지 자립심이 뛰어나다

나무도 저마다 각자의 시간을 사는 거겠지만, 그래도 점점 더 자연은 놀랍다

 

 

 

 

오늘이 이곳에서 근무한지 365일 되는 날

설레고 말로는 표현할 수는 없는 감동이 있었던 일년 전 오늘

그리고 반드시 떠나겠다고 다짐하는 오늘. 바람이 차다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