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해당하는 글들

  1. 2013.09.04  창문
  2. 2013.05.26  캠핑카
  3. 2013.01.06  첫 주말


엄마가 기숙사에서 함께 잤던날 베란다를 보고 정말 멋지다면서 좋아하셨다
나중에 좋은 뷰에서 살고싶다. 가끔 오실 엄마 아빠를 위해


동생에게 아빠가 4년후에 너 학교 졸업하면 2년 동안 돈을 모아 캠핑카를 사서 혼자 여행가겠다 하셨단 말을 들었다

나의 로망 캠핑카. 아빠도 같은 꿈을 꾸고 있었다니

역시 나의 역마살이 괜히 있는게 아니었다



우리 부모님은 우리에게 사랑은 주시면서,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키워주셨다

나와 내 동생 모두 대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는 모두 지원을 해주셨지만

졸업하고 취업을 한 후로는 모든 금전적인 지원은 끝.

학자금 대출은 부모님이 받은거라며 우리가 취업해서 돈을 벌고 있음에도 부모님이 모두 갚아주고 계신다


취업도, 이직도 모두 나 스스로 결정하고 알려드렸다

심지어 졸업하고 익산으로, 그리고 현재 서산으로, 올해말쯤 서울로 이사를 결정하는 것도 바로 나

중간에 일을 쉴 때도 이사를 할 때도 물론 금전적으로 넉넉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부모님에게 돈을 부탁 드릴만큼 무리하게 생활한 적은 없었다

나는 내 입에만 풀칠을 하면 되기 때문에, 내 월급으로도 충분히 생활하고 여행도 다니고 교정도 했다

물론 많은 돈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빚을 지지도 않았다



병원에 있으면서 자식과 부모님과의 금전적인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여러 말들을 통해 느꼈다

세상을 7-80년을 넘게 살아 누가봐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하고 계신 부모님들이 계신다

그런데 그런 뒷바라지에 지친 부모님들의 문제는 자신의 형편도 넉넉치 못하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렇게 자식들에게 무조건 다 퍼다주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감사하면서도 안쓰럽다

특히 금전적인 문제들은

잡아주는 고기만 먹다가 고기 잡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때문에 이런 자식만 보고 사는 부모님의 미래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미래를 꿈꾸고 있는 아빠의 말을 듣고 굉장히 기뻤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닌 캠핑카의 가격을 조사하고 2년동안 모으면 되겠다며 세운 구체적인 계획이

나는 많은 부모님들이, 많은 어른들이 그랬으면 좋겠다

자식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 했으니 더 많은 시간을 자신에게 투자 했으면



그리고 아빠의 꿈은 여행을 좋아하는 나와 코드가 맞는 미래라 더 기쁘다

아빠에게 나도 나중에 캠핑카 태워달라고 했더니 투자를 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기다려요 6년후 투자자

엄마는 길치인 아빠가 어떻게 차를 타고 여행을 다니냐 했다지만

아빠는 돌고 돌아다니다보면 집에 와 있을거라고


근데 아빠 미래의 계획에 왜 엄마는 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은 또 느린듯 빨리 간다

 

2013년 계획의 마감 기한을 일주일 단위로 두었다

개학 전 날 밤새며 일기를 쓰는 기분으로 첫 주말을 보내고있다

 

제일 잘 안되는 것은 매일 영어 20분 이상 듣기

점심시간에 자전거 타는 시간에 굿모닝팝스를 듣는데 잘 안된다

외국 영화 보면서 듣기로 방법을 바꾸던지 해야겠다

 

이 포스팅을 마치고 빨리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야한다~~~~~

다음주는 더 부지런히 살아야지!

 

 

 

독서를 많이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독서 감상문을 페이스북에 올린다

그 친구가 읽은 책 중에 꿈을 묻는 사람이 쓴 책이 있었다

나도 10년전쯤 만나는 사람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먼저 물었던 적이 있었다

상대의, 나의 가장 궁금했던 중요시 했던 것이 꿈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리고 언젠가 꼭 모두의 꿈을 모으리라 다짐하던 때가 있었는데

먼저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우왕ㅋ굳ㅋ 나도 따라가리라

 

언제가 뜬금없이 내가 꿈을 물어보면 즐거운 표정으로 말해주시오~~~~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