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해당하는 글들

  1. 2017.11.21  150625 독일 쾰른
  2. 2016.10.21  150620 독일 뮌헨
  3. 2016.10.13  150619 독일 유로파파크 2

# Cologne, Germany

프라하에서 저녁 여섯시 반에 출발해 부지런히 달이 밝은 밤을 달려 다음날 아침 여섯시쯤 도착하는 12시간의 밤기차. 2인실로 예매해서 맘 편하게 자고 독일 쾰른에 도착했다.
프라하에서 독일로 넘어갈 때 여권 검사를 한다는 말이 있어서 자다가 검사를 할까봐 여권이랑 다 챙겨놓고 잠들었는데 검사는 안했다.
그리고 조식(?) 도시락(?)도 준다고 했는데 도착할 때가 다 되도록 무소식이라 혹시나 하고 콜을 했더니 도시락을 줬다. 비몽사몽 뭐가 뭔지도 모르고 커피에 넣는 크림인지 빵을 발라먹을 크림인지 모르고 막 먹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은 아주 밝아왔지만 비몽사몽 자다 깨서 추워하며 도착한 새벽의 쾰른 역. 역 나가자마자 뾰족뾰족 약간 무서워 보이기도 하고 엄청 엄청 컸던 쾰른 성당.















그리고 아침 일찍 호스텔 찾아가기. 역과 가까워서 엄청 빨리 도착했으나 우리는 예약할 때 분명 숙박비를 지불했는데 숙박비 지불이 안된걸로 나와서 그거 때문에 실랑이를 했다. 근데 서로 말은 잘 안 통하고 결국 그쪽 담당자랑 전화 연결될 때 까지 계속 멍 때리고 기다려야했다. 나중에 확인 되고 다행히 숙소에 짐을 풀 수 있었다.
근데 새벽에 도착해서 그런지 쾰른 도시 자체도 그렇고 호스텔도 방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무서웠다. 뭔가 을씨년스러움. 특히 호스텔 무서웠음. 같은 방 썼던 옆침대 여자도 무섭고....(너무 오래돼서 뭐가 무서웠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무서웠던 기억만 남아있음)













좋은 여행 메이트💕 물 + 콜라 + 과일













한적했던 쾰른




















유럽의 성당이나 교회를 보면서 느낀 것은 화려한 겉모습에 비해 내부는 좁고 길다란 창을 내어(그마저도 스테인드글라스에 덮혀) 어두운 경우가 많은데, 어두운 가운데 그 창으로 스며드는 밝은 빛이 고상하게 성스러움과 경건한 모습을 갖추는 듯 보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침해와 저녁해가 각각 다른 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건축물이 어떻게 아름답지 않을 수가 있을지.















그리고 독일판 다이소(?) 올리브영(?)인 dm 털기.

짙은 초록색 허바신 핸드크림 정말 강추. 나는 손이 건조해서 핸드크림 정말 많이 쓰는데 저것만한게 없다. 선물하고 나 쓰려고 넉넉하게 샀는데 다 쓰고 다음에 독일 여행간 친구한테 구매대행 부탁할 정도로 좋았음. 치약은 딱히 좋은지는 모르겠음. 몰스킨은 몰스킨 매장에서 구매.









그리고 내 인생 감튀❤️🍟 그냥 지나가다 쇼핑몰 앞에서 파는거 사먹었는데 저 소스가 정말 진짜 맛있음. 카레맛 약간 나면서 매콤한듯하면서 느끼하지도 않고 진짜 최고의 소스. 다음에 꼭 사오고 싶을 정도. #쾰른맛집
이렇게 쾰른 마무리. 다음날 아침 일찍 벨기에로 -

#Munich, Germany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 6시 반 기차를 타고 네시간반을 달려 뮌헨으로! 새벽에 일어나고 캐리어를 달달달 끌고 2-30분 정도를 걸어 기차를 타고 4시간 반을 와서 호스텔을 못 찾아 삼십분 정도 헤매고 나니 녹초가 됐다. 호스텔에서 좀 자다가 오후가 되서야 나온 밖. 마트 Lidl에서 자두와 콜라를 사서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기.












#Alter Botanischer garten, Munich

공원을 어슬렁 거리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두와 콜라를 꺼내 먹으려는데 흰머리의 할아버지가 그 넓고 넓은 자리 중에 내 옆에 와서 앉으시더니 독일말로 웃으면서 말을 거셨다. 나는 영어로 독일어 잘 모른다고 말했는데, 할아버지는 영어를 못하시는지 계속 독일어로 말을 하셨다. 그래서 나는 영어로 대답 아닌 대답을 했다. 나는 지도를 보여주며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물어보고 영국정원이나 미술관 쪽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는지 여쭤봤다(영어로). 할아버지는 손가락으로 가리키시며 설명해주셨다(독일어로). 그렇게 우리는 둘이 나란히 앉아 이상한 대화를 했다.
할아버지께 자두 좀 드시겠느냐고 물어봤지만(몸짓으로) 할아버지는 됐다고 하셨다. 그리고 비둘기를 피해 자두를 먹다가 다 먹고서 할아버지께 가겠다고 인사하고 먼저 자리를 뜨니 할아버지도 그제서야 일어나 갈길을 가셨다. 내 길을 가다가 이 대화가 신기하기도 하고 혼자 앉아있는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준 할아버지가 고맙기도 해서 뒤돌아 할아버지를 사진으로 남기니 할아버지가 나를 찍는 거냐는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시며 손사레를 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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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nplatz, Munich

길가에 온통 음악이 흘러 퍼지는 마치 명동과 같은 거리. 그리고 마리엔 광장! 앞에는 클럽 같은 가게가 있어서 저녁쯔음엔 사람들이 줄을 서있고 쿵짝쿵짝 음악이 크게 들린다.





# Freiburg, Germany

유로파파크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오니 도로에 차가 밀리는 것처럼 자전거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출근하는 사람들과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이들 자전거를 이용하나보다. 내가 프라이부르크에 있구나 하고 실감되는 순간이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기차와 버스로 한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유로파파크는 독일에서 가장 큰 놀이공원이다.

우리가 전날 의사소통의 문제로 인해 고생해서 끊은 기차 & 유로파파크 자유이용권 콤비 티켓^^^^^^^^^^^
















#Europa park, Germany

유럽에서는 두번째로 큰 놀이공원. 다른 것들도 많지만 롤러코스터가 11개가 있는 엄청난 곳이다. 그중에 실버스타는 유럽 최대의 롤러코스터라고 한다.
오픈 시간 전에 티켓을 끊고 들어간 많은 사람들은 바리케이트 앞에 서있다가 개장과 동시에 소리를 지르며 막 뛰기 시작한다(특히 어른들이 아주 신난 얼굴로. 연령대는 20대 후반-40대 정도 추측). 실버스타 앞으로! 우리도 막 뛰어서 뭐가 뭔지도 모르지만 놀이기구들을 탑승! 또 탑승 탑승! 탑승! 싸온 간식들을 간단히 먹으며 탑승! 또또 탑승 탑승!!

















실버스타 탈 때 우리 앞에 탔던 가족끼리 같이 온듯 보이던 무리 중에 아저씨 주머니에서 열쇠 빠져서 하늘로 날아가던데 집에 무사히 잘 가셨나 모르겠네.









6시에 폐장을 하기 때문에 바짝 타야한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탄 것들과는 비교도 안 됐다. 일부러 소리를 더 지르며 탔다. 언니는 약간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했다... 그래도 우리는 여기를 또 다시 와볼수 있을까 라며 마지막 힘까지 짜내어 롤러코스터들을 타고 또 탔다.
요런 귀여운 놀이기구들도 많이 있고 영상이나 영화를 활용한 코너도 많이 있습니다. 근처에 가시는 분들, 롤러코스터 좋아하시는 분들 꼭 가세요. 꼭 꼭.














#Black Forest Hostel, Freiburg

실프라이부르크에서 마지막날. 유로파파크는 아주 훌륭했고 탁월한 선택이었다. 스위스에서 물가와 주말에 된통 당하고서 프라이부르크에 온 우리는 마트에 신이나고 냉동식품에 신이나 시내나 검은숲 하이킹을 하지 못하고 놀았던 것이 좋았지만 조금 아쉽기도 하다! 하루만 더 있었어도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우주선 같은 샤워실이 있고 자유로운 영혼들이 모인 블랙 포레스트 호스텔 좋았다!!!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