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미리'에 해당하는 글들

  1. 2013.08.11  빨리빨리라고 말하지 마세요
  2. 2013.08.11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3. 2013.07.24  아무래도 싫은 사람



빨리빨리라고 말하지 마세요

저자
마스다 미리 지음
출판사
뜨인돌어린이 | 2011-10-10 출간
카테고리
유아
책소개
일본 태생의 마스다 미리가 쓰고 히라사오 잇페이가 그린 『빨리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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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08 - 11






"빨리빨리!" 라고 말하지 마세요.



우리는 하나하나 달라요.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하면 마음이 작아져요.



마음이 떨리면 몸도 작아져요.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할 수 없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우리는 하나하나 달라요. 할 수 있는 일도 달라요.

"왜 못하는데?" 라고 묻지 마세요.



모두 함께.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저자
마스다 미리 지음
출판사
이봄 | 2013-07-22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수짱, 그 첫 번째 이야기!『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수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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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08 - 08








변하고 싶다. 나는 지금의 내가 변했으면 한다.

어떤 식으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양배추를 통째로 사는 날이 내게 올까?



진짜의 내가 어딘가에 있다고 하다면 어디에 있는 걸까.



미래를 꿈꾸는 건 자유지만 지금 일도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

미래의 자신이 진짜고, 지금은 임시라고 생각하는 거네.



나카다 매니저 애인 있냐고~



앗, 일기 깜빡했다. 오늘도 평상시와 변함없음. 아마 내일도 마찬가지.



이정도의 불쾌감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하려는 순간, 나는 내 자신이 조금 상처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게 분하다. 분해서 조금 괴롭다.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이 있다, 라는 그 사실에 다시 조금 상처를 받는다.



좋았어! 오늘은 맛없는 것 먹고 노래해야지~



반짝반짝 빛나는 듯한 사람으로 변하고 싶은게 아니라

그런게 아니라 지금보다 조금 좋은 사람으로 변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행복을 목표로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것? 행복이란 게 목표가 될 수 있는 건가?

목표로 한다는 것은 결승점이 있다는 것. 행복에 결승점이란 게 있나?



젊은 사람에게 젊음의 우월감을 안겨주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젊음을 부러워 해주는 건 기쁘다. 자신에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니까.



나는, 젊은 나로 돌아가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내가 좋다. 그것은, 지금도 좋다는 뜻?

나, 변하고 싶었던 거 아니야?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려는 것뿐인지도.

지금이 좋다고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가 세상에는 흐르고 있으니까~



아무것도 아닌 말로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그리고 그 사실은 자신이 상처 입었을 때 새삼 깨닫게 된다.



아무것도 아닌 말에 위안을 받기도 한다.



강한 마음이 되어 보렴.



서로를 의지하고 도우며 기쁜 일도 괴로운 일도 서로 나누며 함께 살아갈 것을 맹세합니다.

평생 함께 하자, 라는 맹세를 하다니 그것만으로 굉장한 일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행여 그 맹세가 깨지는 일이 있더라도.



미안, 결심했어. 딱 한 번만 울자.



힘내~ 슬퍼하는 건 집에 돌아가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되고 싶은 자신 따위보다 지금은 미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상처받은 자신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지금은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자.



버스 안의 실버타운 광고를 열심히 읽고 말았다.



바로 그거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루하루가 전혀 다르다.



뭔가 꼴불견인 인간으로 변해버린 것 같아.

나, 꼴불견? 아니야. 싫은 부분도 있지만 좋은 점도 있어.

꼴불견인 인간으로 변한 게 아니라 나에게는 여러 가지가 있는 거야.

여러 가지가 있어서 그것이 나라는 인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기도 하는 그런 나는, 세상에 한 명밖에 없어.

자신 찾기 따위가 뭐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진짜 자신을 자신이 찾아 헤매면 어쩌자는 거냐고.

그러면 자신이 불쌍하잖아.



자신의 마음이 보이지 않을 때는 그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상담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이 옅어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할 것이다.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까.

그리고 계속 그렇게 해왔던 것을 옳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다.



여러 모습의 내가 모여서 하나의 내 모습을 만들고 있다.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나'를 늘려간다.

합체해서 강해져 가는 나.



조금씩 부활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끙끙대며 고민하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내가 아니다.

누군가의 의견이다.

나는 천천히 생각하고 부활한다.



좀 더 명쾌하게 생각하자.



절친이라는 말로 친구를 얽매어서는 안 된다.

그냥 흐르는 대로 만나는 게 좋다. 그걸로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계속 변하고 싶다고 생가하며 살아왔지만

다양한 나를 늘려가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니 뭐랄까, 조금 편해.



하지만 다른 누군가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건, 기분 좋아!

일기도 계속 쓰지 못했지만, 복어도 먹어본 적 없지만 '나'라서 좋다.

나도 나쁘지 않다는 느낌.



아무래도 싫은 사람

저자
마스다 미리 지음
출판사
이봄 | 2013-07-22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수짱, 그 두 번째 이야기!『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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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4


사람이 싫어지는 일 어렸을 때조차도 있었지. 그럴 때마다 힘들고 괴로워서 고민했지만 어떻게든 이겨냈잖아.

왜 지금은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걸까?


어른이 되면 새학년도, 졸업도 없다.



어떤 날이건 주문한 피자는 온다~



기무라 씨, 미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미, 그냥 미인이 아니라 '마흔살 치고는 미인'이라고

뭐랄까 예뻤던 과거의 영화를 잊을 수 없는 거겠지. 과거에는 분명히 인기가 있었을 기무라 씨.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하면 주위 사람들이 바로 도와줬을 것이다.

분명히 그랬을 거야. 그리고 그 상태로 중년 여자가 되어버렸어.



그것은 무척이나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

뭐가 한 가지가 싫은 게 아니라 사소하게 싫은 몇 개가 마치 장롱 뒤의 먼지처럼 조금씩 조금씩 쌓여가고

그렇게 청소기로 빨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미움이 커진다.



왜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이 있는 걸까? 마음에 들지 않아도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 더 많은데.

왜 마음속에만 담아두지 못하는 걸까. 왜 나는 그런말을 듣고 싶지 않은 걸까?



'이런게 마음에 들지 않아'라는 타인의 불쾌감은,

'너는 이런 일로 나를 화나게 하지는 않겠지?'라는 공기같은 협박.



서른이면 아직 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출산을 생각하면 둘이라고 생각하면 서른다섯까지는 막내를 낳아야 한다.

뭔가 내몰리는 기분이 든다. 빨리 빨리 하며.

남자도 이런 느낌이 들 때가 있을까.



정말로 나를 괴롭히는 건 그런 식의 말을 듣는 것보다

다른 무엇보다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던 내 자신.



남편이 될 사람은 '가게 점원에게도 친절한 사람'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게'라거나 '시집을 보낸다'라거나

그건 마치 어딘가에 선물로 보내지기 위해 키워진 것 같잖아.



그 불쾌한 느낌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는 말을 혼잣말인 듯 해버리고

이쪽에서 반응하면 '농담'이라고 딴청을 부린다. 그 사람은 일부러 그런거다. '확신범'이다!

알고 있다. 신경 쓰면 안 된다는 건 알고 있다.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어도 상처 받는다.

난,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지? 싫은 사람을 좋아하려고 노력하면 모든 것이 원만해지나? 그런 게 마음 먹는다고 되는 걸까.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지만 살 여유가 없는 사람도 있는 거 아닌가.

무리하면 빚이 돼. 마음의 빚.



'싫다'라는 감정이 점점 꼬여간다. 싫어하는 사람을 감싸는 사람도 싫다.

무얼까. 이 느낌은. 내 자신이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는 듯한 공허함과도 비슷한...

마음이 뒤틀리고 꼬여서 견고한 매듭이 되면 내 힘으로 풀 수 없게 되는 걸까.



눈앞의 일이 지금의 내게는 중요한 것 아냐?

왠지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꼬이고 꼬여서 풀리지 않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싫어하는 사람의 장점을 찾기도 하고 싫어하는 사람을 좋아하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그러다 그 것이 안되면, 자신이 나쁜 사람 같아서 다시 괴로워져.

도망갈 곳이 없다면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된다.



오랜만에 창문을 닦았더니 걸레가 새카매져서 기분이 좋아졌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면 어쩔 수 없지. 그걸로 된 거야.

너도 이제 서른여섯 이니까.

슬슬 자신의 감을 믿을 나이가 됐지.


일을 그만둔 이유에 '엄마 위독'도 넣었는데...

괜찮아, 괜찮아. 그 정도야. 너를 위해서라면 엄마는 몇 번이라도 죽어줄 테니까.

그럼, 다음에 또 부탁해.

요시코, 가고시마로 돌아오지 않을래?

고마워, 엄마. 하지만 이젠 괜찮아.









읽으면서 아무래도 싫은 사람을 생각하면서 감정이입되서 읽었다

나도 그런 사람이 있지. 맞아 맞아 하면서

그리고 내가 이런 사람인데. 나는 생각 하는대로 다 내뱉는 사람인데

내가 내뱉는 말이 다른 사람에게는 공기같은 협박이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 반성했다


도망갈 곳이 없다면 그곳에 있어서는 안된다.

슬슬 자신의 감을 믿을 나이가 됐지.


나는 떠나기로 확실히 결심한다.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