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 해당하는 글들

  1. 2016.01.25  하루에1글 - 커플 셔츠
  2. 2016.01.25  하루에1글 - 초밥 먹을래
  3. 2016.01.25  하루에1글 - 지적 섹시미


오늘 무인양품에서 완전 마음에 드는 차이나카라에 린넨소재로 만들어진 남자셔츠를 봤다. 나는 남색, 남자친구는 흰색 입으면 완전 예쁠 것 같다고 사고싶다고 했더니

언니가 "남자친구 있냐며" 아 맞다. 나 남자친구 없지.


오늘 알바 끝나고 언니 스튜디오 촬영 하는데 갔다가 고기 얻어먹었다. 빵 먹지말고 밥 먹으라고 말리더니 고기에 육회에 누룽지에 냉면에 풀코스로 사주심. 짱짱. 완전 맛있었음.

언니 얘기로만 듣다가 처음 만난 담주형부는 정말 매력있고 멋진 사나이였다. 10년동안 짝사랑하다 처음 손 잡을 때 이야기를 할 때에는 막 나까지 떨려..설레.. 14년전 옛날 핸드폰 번호도 기억하고 있어. 오랫동안 데이트를 못하다가 뭐 먹고싶냐고 해서 언니가 초밥 먹고싶다 했더니 일본가서 초밥 먹고 오는 스케일이란. 그 무엇보다 자기같은 스타일은 언니같은 여자를 만나야 한다며, 경상도 사투리 팍팍 쓰면서 등치도 큰데 무뚝뚝한 #팔불출. 완전 옆에 있는 나까지 막 사랑받고있는 기분 들잖아. 넘넘 멋짐. 행쇼.


나는 지적인 부분에서 섹시함을 느끼는 편이다. 내가 잘 모르거나 완전 모르는 부분에서 능숙하게 행동하거나 잘 알고있을 때 그렇게 사람들이 섹시해 보인다.

애아빠쌤이 최경장 벨소리를 휘파람으로 불길래 전날 오나귀 15화를 보고 공포에 휩싸여서 무서운 꿈을 꿨다고 말했더니 오후에 음악 들으실래요? 하시더니만 쇼스타코비치를 검색해서 최경장 벨소리를 비지엠으로 틀어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악 제목은 어떻게 알았냐니까 원래 클래식을 좋아하신다고. 오. 멋지다. 클래식 제목을 검색해서 들을 정도라니. 왠지 섹시해.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