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엔아무것도없어'에 해당하는 글들

  1. 2016.09.06  다시 시작된 미니멀리스트
  2. 2016.08.31  버리기 중독
  3. 2016.08.30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 4

지난주에 한바탕 하고 쉬다가 어제밤 다시 시작








냉장고 먼저

 


냉동실 비포


 


냉동실 에프터










 


냉장실 비포





 


냉장실 에프터








무슨 시간이 그렇게 빠른지. 된장 쌈장 고추장 뭐 할거 없이 다 2015년에 끝났더만. 유통기한들이.
안 쓸것 같은 마스크팩들을 다 버리고 그 외 머스타드 소스나 소금같은 치킨 사면 주는 조미료들도 버리고
썩은 김치들..과............. 조금 남은 잼도 버리고
큰 통에 있던 조금 남은 오디청도 작은병에 옮겨뒀다.

냉동실에는 지난날 도시락 싸고 남은 김과
안쓰는 납작한 얼음통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안 먹을 것 같은 밀가루 그리고 마늘과 청양고추가 들어있던 지퍼락들을 버렸다!!!!!!!!!

이렇게 많은 쓰레기들과 함께 살았다니!!!!!!!!


신기한 미니멀리즘
불편한 줄 몰랐던 있는 줄도 몰랐던 쓰레기들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책장 에프터



책장에 책이 많다. 오늘은 어깨가 너무 아파서 안되고 골라내서 팔거나 버려야겠다.
분명 책을 안산지 오래된 것 같은데 언제 이렇게 또 많이 쌓인거지?!????!!???
쌓아둔 양초(오잉?!?? 대학교때 축제때 장사하고 남은것들이 아직도)와 모아둔 샘플들을 다 버렸다.









 


싱크대 에프터



식기 건조대 밑에 엄청나게 큰 무인양품 박스가 잡동사니들을 그대로 품은채로 몇달째 자리잡고 있었다.
그거 버리고 설거지 솔??도 안 써서 작은 솔만 남기고 버렸다.










 


상부장

비포 - 에프터









 

하부장

비포​ - 애프터




에프터가 에프터 같지 않은 상부장 하부장
친구들과 도시락 싸가려고 사왔던 나는 계속 안 쓸것 같은 보관 용기들은 다 버리고 그릇들은 꺼내기 편하게 수납했다.
안 쓰는 커피잔들은 손이 잘 닿지 않는 젤 위칸에 올리고
지금 사진으로 다시 보니 저 비닐들도 버려도 될 것 같다.
쓰레기통에 넣으려고 모았는데 모으다보니 넘나 많아짐.












 

샤워실


다 써가는 통들을 다 버리고 실삔들도 버렸다.
친구들이 남기고 간 칫솔들도 다 버렸다




















카오스 서랍장

 

첫째칸

비포 - 애프터


차를 잘 마시지 않아서 저 차들도 나눔할까 생각중
비상약과 바느질 도구 물티슈 차
거기에 지금은 깡통햄과 참치들이 들어가있다.










 

둘째칸

비포 - 에프터

취미생활? 업무용 칸
그림 그리려 사두었지만 비닐채 있는 파레트와 물감과 붓(버리고 싶었지만 조금 두고보기로) 수영복 그리고 고무밴드 꽃가위 꽃용품들과 노끈과 공단리본을 넣었다.









 

셋째칸

비포 - 에프터



안 쓸 것 같은 수세미들을 다 버리고
자주 쓰지 않는 투명 테이프의 여분을 버렸다.



서랍장이 가득가득 차서 뭘 찾기도 어렵고
가끔 문이 잘 안 닫아지기도 했는데...............

이렇게나 쓰레기로 가득 차있었다니!!!!!!!!!!












철저하게 씻어서 분리수거를 다했는데도 50리터가 꽉찼다.
유리에 플라스틱에 알루미늄에 비닐에
집주인 아저씨가 분리수거 통 다 비워놓으셨던데 아주 꽉 차서 깜짝 놀라시겠다..... 죄송해요.................
그래도 다 씻어서 깔끔하게 분리수거 했어요 ㅠㅠㅠㅠㅠ






정리를 하면 할수록
버린 것들을 이렇게 사진으로 정리할수록
점점 더 버리고싶은 것들이 맘에 남아 생각난다.





미니멀리스트는 당분간 또 쉴 생각이지만
또 버릴 예정!
아직도 버릴 것들이 꽉 찼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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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깜짝 놀라서 어지럼증이 생길까봐 사진을 작게 수정했습니다. 헤헤.

-2016. 9. 7


미니멀리스트의 삶 2일째.
중간 중간 나를 배고픔에서 꺼내주는 롯데 샌드.
















노을이 핑크 핑크 아름다웠다.
해가 너무 짧아졌어. 시간아 천천히.













천도 복숭아로 주린 배를 채우고
면을 삶고 카레를 풀어서 카레 파스타.
이거 뭐 먹는게 미니멀리스트.









살짝 정리한다는게 그만 조금밖에 못했는데 5시간정도 걸렸다. 한시까지 버리다 잠들었다.
동생이 쉬엄쉬엄 하라고 어떤 사람은 버리기 하다가 입원한 사람도 있다고 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예요? 제 미래인가요?

대충 정리 하는데
나오지 않는 펜도 엄청 많고 색연필도 엄청 많고 간당간당 목숨줄이 끊어지려고 하는 넷북도 그 외에 안쓰는 것들 다 쓴것들.
나는 왜 쓰레기들과 함께 살았던 걸까.
서랍 하나와 서랍 위 선반 그리고 책장 아래 두칸 정리했는데! 대충 정리 했는데! 재활용 쓰레기만 종이가방 큰거 두개가 나오고 일반 쓰레기는 또 따로.....
휴.......
빨리 퇴근하고 가서 또 버리고싶다. 더 버리고싶다.
오늘도 저녁 단단히 먹어야지!

오늘은 옷을 버릴테다.
많이 많이 버려야지. 그동안 미련으로 입지도 않으면서 넣어두었던 많은 옷들을 다 버려야지.



일본드라마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를 일하면서 보고
당장에 집에 가서 물건들을 버리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퇴근할 수 없으니 대충 내 자리 물건들을 정리했다.


작년 달력과 이면지들, 그리고 각종 서류와 문서들을 버리고 어떤 환자가 선물해줬던 내스타일이 아닌 한번도 쓰지 않은 머리끈을 버리고 고장난듯 안되는 지난 겨울에 썼던 미니 가습기와 건전지가 다 떨어진 칫솔 살균기를 버렸다.


버리는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었나?
빨리 더 버리고싶다. 집에 가서 옷이랑 물건들을 버려야지.
상쾌하다.


미니멀리스트의 시작선이 바로 여긴가요?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