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해당하는 글들

  1. 2016.05.23  하루에1글 - 할머니 립스틱
  2. 2016.01.25  하루에1글 - 놀란의 우주
  3. 2016.01.25  하루에1글 - 사랑의 시작



삼촌네 가족이 병문안을 온다고 했을 때도, 사촌언니의 결혼식 때도 할머니는 곱게 화장을 했다.
남의 눈에 예쁜 일시적인 때가 있다. 하지만 예쁘게 보이고 싶은 때는 평생이라는 사실에 두근거리고 설레서 잠이 안오는 비오는 2016년 봄비가 내리는 밤. 아이디어 수첩을 만들어 생각들을 메모해두고, 할머니와 엄마에게 예쁜색 립스틱을 선물하기로 결심한다.



사람들이 얼마만큼 이해하고 와 짱짱 소름 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 인터스텔라는 놀란의 우주. 탐험과 모험심 그리고 배신과 악 그리고 이기심과 힘든, 어두운 미래 속에서 그래도 아름답고 대단한 빛나는 사랑.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땐 아 이 영화는 놀란 감독의 우주구나 하고 간단히 생각했는데 왜 계속 나의 우주에 대해 생각을 하고있는거지.

소름은 머피의 법칙 이야기가 나올 때 속으로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사가 딱.


남들에게는 그냥 그런 일에 나는 의미가 부여될 때. 상대방에 내가 온전히 반응할 때. 그 때가 나의 사랑의 시작
내가 루이자 클라크라면 편지를 읽고 크게 폭소가 터졌을 때 알았을 것 같다. 윌이 좋아졌다는 것을.

추천해주신 미비포유를 빌려주셔서 요즘 알바하면서 읽고 있는데 재밌다. 윌 의 섹시함과 센스가 루의 매력이 정말 와 닿아서 완전 몰입해서 읽고있음. 내가 마치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고 안타까운 사랑에 빠진 것처럼.

사실 난 금사빠라 바람 좋은 날 뒤에서 내 이름만 불러줘도 사랑에 빠짐.

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