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is'에 해당하는 글들

  1. 2012.11.01  여권
  2. 2012.10.31  바람
  3. 2012.10.30  카페모카 휘핑크림 많이

 

 

월요일에 만들었던 여권이 등기로 날라왔다. 빠르다

지난 밤에는 마지막날 지낼 숙소 예약도 완료

여행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히고, 여행이 구체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4월 말에 청산도 이후로 첫 여행다운 여행

비록 내년이지만 그래도 설렌다. 여행은 항상 즐겁다

 

퇴근하고 기숙사에 오는데 비가 한방울씩 떨어졌다. 비가 아니라 눈이 올 것 같은 느낌

청소기를 돌리려 베란다 문을 열었는데 바람이 엄청났다

바람에 물든 잎들이 다 떨어져 버릴까봐 급하게 나가서 기숙사 가운데 정원 나무 사진을 찍었다

물들어 가는줄도 몰랐는데 엄청나게 노랗게 벌써 가을이고, 곧 겨울이고

 

식물은 정말이지 자립심이 뛰어나다

나무도 저마다 각자의 시간을 사는 거겠지만, 그래도 점점 더 자연은 놀랍다

 

 

 

 

오늘이 이곳에서 근무한지 365일 되는 날

설레고 말로는 표현할 수는 없는 감동이 있었던 일년 전 오늘

그리고 반드시 떠나겠다고 다짐하는 오늘. 바람이 차다

 

카페에서 알바를 오랫동안 하면서도, 커피는 좋아하지 않았고 무슨 맛으로 먹는줄도 몰랐다

그 때 사장님이 아침에 출근해서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 제일 좋다고 하셨다

 

아메리카노의 구수한 맛을 알게된 건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서 준 쿠폰으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켜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쓰기만 했던 아메리카노가 따끈따끈 구수하고 심지어 맛있었다

 

 

요즘에는 밥 먹고 카페를 가면 거의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아메리카노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는 느낌이다

 

찐빵은 휘핑크림 많이 올린 카페모카를 먹는다.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어제는 여권 만들러 다녀왔다. 목요일에 여권이 나온다고 했다

잘 나온 여권사진 1장과 신분증만 가져갔는데 10년짜리 여권이 뚝딱

 

싱가폴이 조금씩 가까이 오고있다 얏호

첫 해외여행이 자유여행이고, 싱가폴이고, 동생들과 함께라 기쁘다

oc